재수생이 “수능 망했다” 했더니 엄마가 보인 반응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수능 망해서 엄마한테 뺨 맞은 재수생’이라는 글이 네티즌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게시글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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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인데… 수능 날에 국어 때부터 느낌이 왔어ㅠ 돌림 힘 문제에서 멘탈 터지고…

고삼 때도 받아본 적 없는 등급 떴어… 멘탈 터져서 국어 다음 시험부터 몸이 발발 떨리고 집중도 하나도 안되는 거야ㅠ…

그래서 수능을 다 말아먹음. 집 왔더니 아빠가 저녁 뭐 먹을 거냐고 물어보시길래 집에 있는 거 아무거나 먹자고 함…

양심 찔려서… 엄마 퇴근하고 같이 밥 먹고 거실에 앉아서 수능 점수 적어서 보여드림…

엄마가 엄청 화나셔서 머리채 잡고 때리고 주먹으로 얼굴 때리고ㅜ… 뺨 때리고ㅜ…

아빠는 한숨 쉬시고 방에 들어가셨고, 엄마가 나 맞을 동안 오빠한테 내 짐 싸라 해서 오빤 내 짐 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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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맞고 나서 그 짐 들고 집 나가라 하길래 어쩔 수 없이 나갔어… 안 나가면 칼로 찌른다 했거든 엄마가

갈 곳 없으니까 친구들한테 자총 지종 설명했더니 자고 가라길래 그날은 친구네 집에서 잤어…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집 갔는데 대문 비번 바뀌어있더라… 엄마 아빠 저녁 7시쯤 퇴근하시고 집오시니까

6시 반까지 친구들 불러서 한강 가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6시 반에 집 앞에서 기다렸어ㅠ…

엄마가 7싱 와서 처음 하는 말이 “내 집 앞에 얼씬거리지 마라”였고 나 집에 안 들여보내 줬어ㅠ

그렇게 12시까지 집 앞에서 떨고 있다가 오빠가 들여보내 줘서 들어왔어. 들어오고 또 엄마한테 죽게 맞고 폰 박살 내려고

망치 가져오길래 폰 잃어버렸다했어ㅠ 아빠는 어제 집 안 들어오셨어… 아빠 외박하신 거 어제 처음임…

어제 울면서 잠들고 오늘 아침에 깨 보니까 너무 괴롭다. 나 어디 대학 가지? 갈 대학도 없고

엄마가 다시 나가라고 하면 어디 가지ㅜ 아빠는 왜 안 들어오실까…ㅠ

불효한 거 같아… 내 미래도 막막하고…ㅠ 어제 맞은 곳도 퉁퉁 부어서 아프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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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글을 읽은 많은 네티즌의 걱정이 이어졌고, 게시글의 작성자는 후기글을 올렸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일단 저 살아있고요…ㅎㅎ(걱정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어제 밥이나 물은 어제 한 모금도 못 마셨고…

화장실도 못 갔어요. 거실에 아빠 있어서… 그냥 눈치 보여서 밖에 나가기 싫더라고요.

제 방 물건들이 지금 다 거실에 있는데 책 같은 건 아빠가 다 버리시려고 어제 끈으로 묶으셨고

오늘 아침에 보니까 버리고 오셨는지 책이 없더라고요. 옷 같은 것도 그 이불 같은 거 버리는 쓰레기 봉지?

거기에 막 쑤셔 박아져있고… 아빠가 제 방 책들 다 빼면서 제 일기장도 봤나 봐요.

거기에 제 첫사랑도 적혀있고 여고생들이 하는 망상 같은 것도 다 있었는데 그걸 제 눈앞에서 찢으시더라고요.

“이런 생각이나 하니까 네가 안되는 거다”라고 하시면서요. 어제저녁에 엄마 퇴근하고 나서도 아무 일 없었어요,

가족들 전부 절 투명인간 취급했어요. 눈길도 안 주고… 오빠랑은 평소에도 말 안 하긴 해요. 어제도 저한테 한마디 말도 안 걸었어요.

제 방 문고리가 고장 나서 저절로 잠길 때가 있거든요? 엄마가 제 방 들어오려고 하시다가 잠겨있으니까 또 화나셨어요.

문 열어서 내가 한 게 아니라고 말씀드렸는데 또 때리려고 하셨어요. 그리고 하신 말씀을 요약해보자면, 앞으론 용돈 안 주겠다,

이번 주까지 집에 있고 다음 주부터 알바를 하든 뭘 하든 아침 7시에 나가서 밤늦게 들어와라(어길 시 그날 바로 쫓겨남),

아빠 신용카드랑 용돈 들어오는 제 체크카드 뺐음, 알바 힘들게 하면 한 달에 260만 원 모을 수 있으니까 1년 모아서 보증금 생기면 그때 독립해라.

음… 이 정도인 거 같아요. 나름 괜찮지 않나요…? 걱정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많은 누리꾼들은 이러한 게시글을 보며 힘든 상황이지만 긍정적인 작성자의 모습에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꿀잼 에디터 <제보 및 보도 자료 http://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웃긴대학 출처보완 : 에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