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직전 선생님의 작전지시 “너흰 이미 답이 없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능 날 직전 고교선생의 작전지시.txt”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를 받고 있다.

게시글을 작성한 해당 유저는 “10년도 넘은 이야기이지만 인상에 워낙 남아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말”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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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의 작성자는 수능 날 직전 고등학교 선생님이 10년도 전에 해준 이야기이지만 여전히 기억에 남는 다며 해당 선생님의 멘트를 하나하나 복기했다.

선생님은 “너희들은 이미 답이 없다”라는 임팩트 있는 멘트로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어서 “명심해라.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써서 30문제 중에서 3페이지, 12번까지만 풀어라.”라고 계백이 황산벌에 나가듯 비장한 어투로 이야기한 듯 싶다. 당시에는 1페이지에 4문제씩 있었다고 한다.

선생님은 계속 이어서 “이 중 1번부터 8번까지는 무조건 맞춰야 한다. 그리고 주관식은 6문제 중 1번과 2번만 풀어라”라며 작전을 하달했다.

그렇다면 나머지 문제는 어떻게? 당연히 다 찍어야 한다. 선생님은 “그리고 나머지는 풀고 나서 가장 덜 나온 번호 한가지로만 무조건 찍어라”라며 조언을 했다고 한다.


22“10년도 넘은 이야기이지만 인상에 워낙 남아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말입니다.” 작성자는 위와 같은 선생님의 팁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계속해서 “수능 전 날 고3 수학선생이 인문계열 남학생들에게 해준 말이죠.”라며 당시를 추억했다. 또한 이런 작전을 지시한 선생님은 평상시에도 몇가지 특이한 점이 있었다고 한다.

선생님은 평소에 딱 8번 안에서 자주 나오는 것 (집합 등등)만 반복을 많이시켰다며, 수학포기자들의 성적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글쓴이 본인도 실제로 저 작전을 써서 80점 만점에서 평균 20점대의 수학점수가 40점대의 점수를 얻게 됩니다. “성공사례(?)중 하나로 남은 사례죠”라며 선생님의 조언을 떠올렸다.

이에 한 네티즌은 “수학이 초반에는 쉬운 문제 위주로 나오니 그걸 집중 공략하라는거죠. 기초 개념만 알고 가면 다 풀 수 있는 문제니… 아예 다 포기하고 찍고 자는 것보단 훨씬 현명한 방법이네요 ㅎㅎ”라며 선생님의 의중을 파악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1번부터 8번까지 무조건 맞춰야한다나머진 찍어라?? 1번부터 8번까지 무조건 맞출 수 있는 학생이면 다 풀어야죠 ㅋㅋ”라며 선생님의 방법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위와 같은 의문에 다른 누리꾼은 “20여년전 시험과 다르지 않다는 전제 하에, 초반 10문제는 굉장히 기초 개념적인 문제가 주를 이뤄서 충분히 연습하면 다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복수의 개념이 섞이는 문제는 중반 이후에나 나오니, 그 전에 실점을 최소화해야죠.”라며 당시 상황상 저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며 반박했다.

결국 글쓴이 본인이 직접 “예 맞습니다. 아마 6차 교육과정이였구요. 말씀대로 초반 4문제는 정말 쉬운 개념문제였고 5~8번까지는 기초 응용 단계 문제였습니다.” 해명했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